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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엄마가 보고 느낀 이야기들

by 시네크론 2023. 6. 27.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이 총출동!! 악당들은 더욱 강해지고 함께 힘을 합쳐야 할 스파이더맨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마일스 모랄레스는 또 한 번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통을 겪으며 더 확장된 세계관에서 어떤 스파이더맨이 될까?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40분
배급 ] 소니픽처스코리아

1. 줄거리

 '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전편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뉴욕에 사는 스파이더맨이 혼자가 아니다?! 차원마다 다른 지구에서 각자 스파이더맨으로서 세상을 구하고 있는 히어로들이 공간 질서가 깨지며 멀티버스의 혼돈으로 차원을 넘어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악당으로부터 세상을 구한다. 그러나 공간 질서가 깨진다는 것은 빌런들의 역할만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질서가 있고 그 질서를 깨뜨리면서까지 스파이더맨이 세상과 사람을 구하면 안 되는 규칙이 있었다. 스파이더맨도 세상에 속한 일부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는 질서 안에서만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할 수 있는데 외면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질서를 무너뜨린 더린 한이 있어도 한 사람의 생명도 최선을 다해 구해야만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신념에 주인공 모랄레스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2. 영화 후기

 나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영화평론가적 입장이 아니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겠다.

전편보다 좀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찾아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만화적 연출에서 끝나지 않고 속도감 있는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아주 잘만든 뮤직비디오를 본 것 같기도 할 정도로 음악적 감각도 뛰어나다. 그만큼 몰입감도 높다. 스토리가 다소 유치할 수도 있고 이미 잘 알려진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들을 어떻게 새롭게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아주 많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전편을 너무 재밌게 봤기에 엄청 기대를 하고 보러갔다. 나는 본래 스토리를 중점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 이번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영상미 때문이다.  다소 정신없고 눈이 아프기도 했지만 비슷비슷한 히어로 물들 사이에서 색다른 연출로 보는 재미가 가득한 영화였다. 

 

 이번에는 스토리도 더 많이 신경쓴 듯하다. 그래서 설명할 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전편과 다르게 중간중간 지루해지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의 시점에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보다는 스파이더맨이 가족의 일원이고 세상의 일부라는 다소 생각해 볼거리가 많은 내용이 더 중점을 이루었다. 

감각적이고 속도감있는 영상으로 이루어진 영화에 심각한 스토리는 살짝 눈과 머리에 피로감을 주기도 했다. 

재미는 있지만 내용이 좀 더 단순할 순 없었나 아쉽기도 했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싶었는데 제작자는 세계관 확장을 염두에 두고 좀 더 고민이 필요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나 보다.

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영화이니까.

이 이야기를 어떻게 화끈하게 풀어낼까 기다리겠다.